늦가을 선유도 공원에서...

   어딘지는 몰라도 나도 이 차가 다녀왔던 곳을 떠나고 싶다.

도심속 사찰 봉은사. 난 이근처에 살면서도 한번도 가본적 없었는데 사진찍는 취미를 갖게되면서 처음 들려봤다. 매번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구경해보니 생각보다 넓고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이것저것 구경할게 많았던곳. 삼성동 근처 높은 빌딩들 사이에 자리잡은 도심속 사찰 봉은사. 이곳에 와보면 왠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게되는 곳이다.

성수대교 남단쪽은 주차하기 참 힘들었던 곳. 근처 주차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뒤에 있는 현대아파트 8차에 경비아저씨 몰래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서 도착했네... 야경사진을 찍기도 전에 힘이 다빠졌었지. 예전에 성수대교 북단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북단과는 살짝 다른느낌. 기둥이 많아서 잘만 이용하면 북단보다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것 같으나 난 아직 식력이 부족하구만..... 역시 이곳도 밤이면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고 대교 아래서 낚시를 하시는 아저씨들도 많다. 불법 아닌가??

여름에 찾아갔었던 뚝섬유원지역 앞 청담대교에서 찍은 사진. 이곳은 야경도 멋지고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특히 학교 앞이라 그런지 젊은 커플들이 유난히도 많은곳이지. 뒤에 보였던 자벌레에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늦게까지 밥을 못먹어 담에 구경하기로 하고 술집으로? 출발~~~

이날은 친구와 같이 사진을 찍고 늦은 밤에 들렸었던 건대입구역 근처 순대국밥집 입니다. 워낙 느끼하고 기름끼가 조금이라도 있는 음식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순대국을 좋아하진 않지만 기름덩어리만 좋아하는 내 친구 때문에 갔었지. 순대국에 들어있는 고기들은 대부분 기름이 좔좔좔 흐르는 경우가 많지... 여기도 같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기름기가 별로 없구만... 느끼하지 않아서 개인적인 입맛에는 딱 맞았지만 아마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입맛에는 별로일듯. 배도 고프고 기름기도 없어서 맛있게 먹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이건 오징어 순대. 오징어 순대를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먹어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건 기대 이하네... 오징어가 살짝 더 부드러웠으면... 하는 생각이 먹는 내내 들었다. 보시다시피 기름에 튀겨서 기름이 좔좔좔.... 이런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

반찬은 아래 보이는 2가지가 전부. 순대국 먹는데 다른 반찬은 필요없지. 맛은 둘다 괜찮았던것으로 기억되네...

엄청나게 멋있는 야경을 볼 수 있을줄 알고 찾았던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인터넷으로 검색했을때는 서울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멋진 팔각정이 있어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라고 소개되어있어 들렸는데... 실망!! 별로다. 그냥 지나가다 한번 들리면 몰라도 나처럼 일부러 찾아가는건 좀... 아닌듯하다. 예전에는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피로연을 하는 장소로 유명하고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코스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정말 예전 일인가보네... 결국 억지로 같이 끌고갔던 친구에게 엄청나게 욕을 먹고말았지...

카메라를 사고 가장 많이 찍는것이 바로 대교 야경사진인것 같네... 아직은 사진 초보라 ISO, 조리개, 셔터속도 등 조절하는  

방법들을 잘 모르지만 차차 알아가겠지... 원효대교는 다른 대교와 다르게 유난히 밝았던것으로 기억된다. 엄청 밝아 카메라

설정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지하게 당황하면서 찍었던곳.

원효대교 위에서 바라본 한강 공원. 언제봐도 한강은 멋있는듯.

카메라를 사고 가장 찍어보고싶었던것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빛이 지나갈때 셔터속도를 길게잡고 빛의 흐름을 카메라에 담는것.

처음엔 정말 해보고싶었지만 몇번 해보면 금방 질리는....